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늙는다는 착각/젊어지고 싶은가? 젊음의 비법 책

by 북스메리 2022. 3. 25.

책 표지

심리/늙는다는 착각

'늙는다는 착각' 이 책은 사람의 보편적 심리가 정말 우리를 늙는다는 착각을 하게 됨으로써 정말 늙게 만든다는 내용을 다룬다. 그리고 그 착각을 중화시키거나 없애는 실험을 통해서 신체적으로나 외적으로 젊게 만드는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주었다. 이 결과로서  우리 또한 건강하고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다. 우리의 보편적 심리를 제거하기란 여간 힘들겠지만, '늙는다는 책'의 내용을 읽음으로써 강력한 믿음을 심어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여러분의 편의를 위해 믿음을 심어 줄 핵심 부분만 정리 해 놓았다. 

 

가능성의 심리학

1970년대 동료 주디스 로딘과 나는 요양원 거주 노인들 대상으로  스스로 더 많이 결정하도록 장려하는 실험을 했다.

사소한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들어 낼 수도 있으므로 우리는 불가능을 향해 자기 자신을 활짝 열고 가능성의 심리학을 껴안아야 한다. 그러나 가능성의 심리학에서는 일단 실험자의 오류를 걸러 내면, 단 1명의 피험자만으로도 무언가가 가능함을 증명할 수 있다. 우리는 마음가짐이 주는 안정감을 근본적인 현상의 안정성이라 여기며, 대안을 찾을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믿음이 우리의 행복에 영향을 미친다면, 우리는 마땅히 믿음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그러려면 우선 중대한 선택을 하나 해야 한다. 자신의 건강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것 말이다. 언제나 성공을 거두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우리가 옳다면 '통제 불가능한'일도 정복할 수 있을 것이다. 만일 실패하더라도 그 과정 자체에서 다른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사고방식이 우리를 얼마나 제한하는지 대다수가 알아차리지 못한다. 우리는 자신만의 관점을 유지하면서 의학계를 이용해야 한다.

 

우리의 마음가짐

우리는 전문가가 되어야겠다고 생각되는 시점이 오기 전까지는 아예 건강을 무시한다. 그래서는 곤란하다.

건강을 배운다는 자세로 의식을 집중하고 자신의 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하나의 경험이 수많은 방식으로 이해될 수 있고, 다른 관계를 수없이 형성할 수도 있음에도 일단 하나의 관계를 염두에 두면 우리는 다른 가능성의 대안을 제거해 버린다. 이 때문에 경험은 이미 우리가 아는 것을 '가르치는' 경우가 유독 많다.

건강을 학습하려면 세상 모든 가르침에 마음을 열어야 한다. 큰 것뿐만 아니라 작은 것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작은 변화도 중요해질 수 있음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다.

'되돌릴 수 없는' 뇌 손상이 무엇인지 의문을 갖는다면, 고정불변의 진실이라는 이름표를 붙인 기존의 이론을 단순히 검토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이런 노력이 지속되면 더 많은 질환이 기존의 이론을 넘어서 연구될 것이다. 

 

우리의 보편적 심리

기분 좋을 때는 대다수가 감정의 근거를 찾으려 하지 않는다. 반면 우울할 때는 불행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찾으려 든다. 우울할 때는 이유를 묻고, 행복할 때는 묻지 않는 것이다. 그 결과 우리는 스스로의 정신 상태에 대한 완벽한 정보를 얻지 못하며 행복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빈약하기 때문에 항상 우울하다고 가정해 버린다.

젊음과 늙음, 건강함과 건강하지 못함 같은 구분은 사회적인 구성물이며 맥락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어디에서도 배우지 못한다. '1+1=2'와 같이 일련의 사실만으로 세상에 관해 배우고 바라보도록 훈련받는 것이다. 하지만 세상은 그보다 훨씬 더 미묘하다.

 

교육계는 확실성을 선호하기 때문에 좀 더 미묘한 접근 방식을 포기한다. 세상을 최대한 단순화해 실제보다 더 예측 가능해 보이도록 만드는 것이다. 우리 역시 이와 마찬가지로 의식을 집중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교육한다.

우리가 앓는 병이 곧 우리 자신은 아니므로, 병명으로 정의되거나 속박당해서는 안된다. 기억해야 하는 일이 중요해지면 기억력도 향상된다는 결론을 얻었다. 의미 있는 일일수록 기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사실이라면,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세상에 사는 탓에 노인들에게는 세상일이 개인적으로 별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차이를 알아차리는 일은 의식 집중의 정수다. 매사에 신경을 쓰면 피곤해질 것이고 다른 일을 할 시간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길 바란다. 의식 집중은 활기를 불어넣지, 절대로 떨어뜨리지 않기 때문이다.

연구원들이 체중의 유전적 특징에 주목하기 시작했고 무언가 다른 요인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바로 식사량과 활동량, 우리 몸의 열량 소모를 조절하는 50개 이상의 유전자 말이다. 지방 문제는 더욱 복잡해졌다. 연구 결과, 쌍둥이가 유사하게 먹더라도 체중이 매우 달라질 수 있음이 드러났다. 최소한 그들에게는 체중 증가가 식사량이나 유전 인자와 관련 없는 듯했다.

수많은 의학적 조언이 근거로 삼는 데이터는 여러 측면에서 불완전한다. 우리 몸은 각자 소유하고 경험한 독특한 유전 암호와 환경 요인의 영향에 따라 서로 다르게 상호작용하는 생물학적 과정이 연결된 복잡한 체계다.

건강 평가의 도구는 모두 인간이 만든 것이다. 당연히 완벽하지 않다. 또한 도구의 평가에 이용되는 과학은 확률을 근거로 한다.

 

깔끔하게 분류되기에 인간은 너무 복잡한 존재다. 과학적인 조사는 절대적인 진실이 아니라 확률을 산출한다.

만일 우리가 모든 경우에 확실한 것이 아니라 특정한 맥락 안에서만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배운다면, 무조건적으로 무심코 받아들이는 경향이 줄어들지 모른다.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에게 가장 도움이 된다면 의문을 품고 다시 생각해 보는 일이 쉬워질 것이다.

개개인이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떻게 대처하는지 무슨 수로 설명하겠는가. 

의학 역시 다른 연구 분야와 마찬가지로 해답의 집약체라기보다는 질문을 던지는 방식으로 여겨져야 한다.

신체의 이해와 관련된 문제들이 얼마나 복잡한지 떠올려 보자. 다수의 유전자와 환경적 문제 때문에 신체의 어느 부분이라도 다른 부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묘한 단서에 무심해지면, 경보기가 망가진 줄 모르고 방심하다가 큰코다칠지 모른다. 외적인 '장치'에 의존하면 내적으로든 외적으로든 주변 환경에 둔감해진다.

누가 어떤 잣대를 근거로 결정하며, 만약 다른 사람의 결정을 따른다면 무엇이 달라질지에 대한 의문은 건강과 행복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친다.

 

여기서 논점은 우리의 믿음이 행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다.

자신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면서, 우리는 연속 성안에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음을 알아차려야 한다. 모든 과정에 철저히 의식을 집중해 가변성에 더욱 깊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점화 효과(사전 자극의 영향이 추후 자극에도 반응해 활성화되는 기억 효과를 의미함)를 심도 있게 이해하고 부정적인 잠재 효과를 훌륭하게 알아본다.

대부분 진료실은 삭막하고 선뜻 들어가기 꺼려지는 곳이어서, 심각한 병이 아니어도 환자들로 하여금 상태가 심각하다고 느껴지게 한다. 병원 내부는 거의 모든 측면에서 중병의 분위기를 풍긴다. 이는 스트레스를 초래함으로써 환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환경의 모든 측면에서 우리에게 좀 더 잘 맞도록 집과 사무실에 변화를 주었을 때 뒤따르는 건강의 향상 정도를 관찰해보면 아마 깜짝 놀랄 것이다. 어쩌면 노화에 동반되는 능력 감소를 어느 정도는 방지하는 방법이 있을지 모른다.

노화와 관련된 변화에 '대처하는'법을 배우면 우리는 본인의 노화에 지금보다 잘 적응할 것이다. 

그러니 우리가 세상에 적합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기 전에 마땅히 우리와 더 잘 맞는 곳이 어디인지 고민해야 한다.

'~일 수도 있다', '아마도', 또는 '한 가지 견해로는'이라는 조건부 용어를 대신 사용할 때 사람들이 정보에 의문을 품고 새로운 방법을 고안할 수 있음을 확인한 바 있다.

 

점화 효과는 무의식적으로 갖게 된 생각들이 우리가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이 자극되면서 일어난다.

맥도널드라는 이름과 햄버거 냄새는 메뉴의 건강식품을 무시하고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먹도록 우리를 사전 자극시킬 수 있다. 음식에 대한 태도를 평가하는 한 연구에서, 학자들은 환경이 실험 참가자들을 사전 자극해 무심코 음식에 대한 특정 연상 작용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이 연구는 음식에 대한 갈망의 수준이 높아지면 사람들이 배고픔을 더 느끼며 건강 관련 이득에는 관심이 덜해져 오로지 맛을 기준으로 음식을 먹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더 비싼 가격이 더 좋은 효능을 의미할 수도 있지만, 이 실험에서 높은 가격은 품질과 관련 없는 사전 자극에 불과했다.

 

가격을 제쳐 두고서도, 플라세보는 사전 자극의 최고 본보기이다.

플라세보의 작용에 의문을 품는 것은 근본적으로 우리의 생각이 어떻게 몸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의문을 품는 것이다. 만일 정신을 육체와 별개의 독립체로 생각한다면, 플라세보 같은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정신과 육체가 서로 어떻게 소통하는지 알아보아야 한다. 그러나 정신과 육체가 언제나 별개로 여겨진 것은 아니다. 이 같은 이분법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역사와 문화도 존재하기는 했다. 오늘날에도 남아프리카 칼라하리 사막의 쿵족(고유한 흡기음이 포함된 광범위한 음역의 언어를 사용해 인류학적으로 아프리카에서 기원한 인류 조상의 직계 후손일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짐)은 정신과 육체를 여전히 하나로 생각하며, 육체와 정신의 질병에 대한 치유법은 똑같다. 결혼 생활부터 기침, 부족한 모유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밤새도록 치유의 춤을 추기도 한다. 공동체의 치유 에너지는 단순히 정신이나 몸이 아니라 전인에 초점을 맞춘다. 고립된 부족 사이에서만 이 같은 이분법 거부를 찾아볼 수 있다는 사실은 불운이다.

이분법으로는 오로지 육체만이 물리학 법칙의 적용을 받는다.

몸과 마음의 분리는 의미론이나 학문적 이론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우리 삶에 심각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몸과 마음을 단일한 독립체의 일부분으로 볼 때 플라세보에 대한 연구는 새로운 의미를 지닌다. 우리가 경험하는 질병의 상당수를 통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건강을 얻고 회복하고 강화하는 능력을 확대시킬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우리는 최대한 우리에게 이로운 단서에 귀 기울이고, 그것을 선택할 수 있다.

내가 보기에는 많은 사람이 자신을 돌보는 것보다 자동차에 더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듯하다. 즉 미약한 진동이나 귀에 거슬리는 브레이크 소리 또는 평소보다 커진 소음기를 알아차리고, 자동차에 대해서 별로 아는 것이 없으면서도 걷잡을 수 없이 문제가 커지기 전에 정비소로 달려간다.

반면 건강에 대해 우리 몸이 알려 주는 미묘한 변화에 대해서는 그다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의사에게 지나치게 의존한다. 이에 대한 쓸모 있는 대안은 의사를 상담자로 활용하는 것이다. 어쩌면 모든 전문가들에게 이런 식으로 조언을 청해야 마땅할 것이다.

 

노인들이 고정관념에 맞서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때 부정적인 영향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환경의 제한이나 신체적인 한계로 통제력을 발휘할 기회가 박탈되면 우리는 일종의 '학습된 무기력감'을 경험한다.

스스로 운동선수라 여기어 이 같은 개념의 확장은 하향 비교를 권장하는 사회적인 경향과는 차이가 있으며, 이러한 자아 정의의 틀은 사회적인 비교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더 오래 지속된다.

말하자면 우리의 몸 구석구석은 서로 다른 속도와 방식으로 변하는 중이다. 마찬가지로, 우리 문화도 서로 다르게 나이 먹어 가는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다.

 

제임스 펜베이커는 의식을 집중해 글을 쓰면 스트레스로 병원을 찾는 빈도수가 줄어들고 면역 체계 기능 향상, 혈압 강하, 폐기능 향상, 간 기능 향상, 병원 입원 기간 단축, 기분 및 감정 향상, 정신적인 행복감 증가, 시험 전 우울증 감소를 포함해 다방면으로 건강이 향상되는 결과를 낳는다는 연구 결과를 확인했다.

이런 연구는 무의식적인 사전 자극의 부정적인 효과와 싸우는 방법을 보여주고, 우리의 선택권을 앗아 가는 감추어진 결정에 의문을 던지며, 세상이 사회적으로 구성해 놓은 방식이라고 해도 우리에게 맞지 않으면 해체해 특수 상황에 맞게끔 재구성하는 방법을 보여 준다. 이러한 정보의 활용을 막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인생의 매 순간을 완전히 의식하며 사는 삶, 그것은 분명 추구할 가치가 있으면서 실제로 이룰 수도 있는 목표다.

우리의 태도와 생각, 믿음은 적어도 식이 요법이나 주치의만큼이나 건강에 중요하다. 우리의 몸과 마음은 서로 떨어져 있지 않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