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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보다 운을 벌어라/ 운을 좋게 만드는 방법

by 북스메리 2022. 5. 19.

책 표지

운을 경영하라

거의 대부분의 운은, 오랫동안 노력하면 고칠 수 있다. 그래서 대체로 운명은 두려운 것이고 '제발 내가 타고난 운명이 좋은 운명이기를' 하고 희망하면서 살뿐이다.

운이란 행동에 따라 만들어지기 때문에 몸가짐이 아주 중요하다. 나에 대해 많이 알면 알수록 운을 잘 경영할 수 있다. 나는 고귀하게 행동하는가? 나는 남에게 도움이 되는가? 나는 강한 사람인가? 나는 평생 유지해도 좋을 만한 장점을 가졌는가? 고쳐야 할 단점은 무엇인가? 사악한 점은 없는가? 세상이 나를 칭찬할 만한 요소가 있는가? 나에게 수천수백 가지 질문을 하다 보면 거기에 숨어 있는 운명을 찾을 수 있다. 나의 성품이 너무 강하면, 나의 운명도 너무 강하다. 반면 나의 성품이 유약하다면, 나의 운명 역시 유약하다. 성품을 계속 고쳐나가다 보면 태어나기 전의 성품까지도 고칠 수 있으며 미래의 성품도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냥 놔두면 나의 운명은 정해진 데로 흘러갈 뿐이다.

 

만물은 뜻을 감추고 있다. 융은 인간의 모든 행동에는 상징이 있다고 했는데, 그것이 바로 '뜻'이다. 특히 주역은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이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주역이 아니면 설명할 수 없는 개념이 너무 많다는 사실이다. 한문이나 영어 같은 인간의 언어로는 절대 표현되지 않는 현상과 사물이 너무 많다. '징조'에 대해 알아보자. 징조는 미래에 일어날 일이 미리 조금 보인다는 뜻이다. 징조는 곳곳에서 나타난다. 징조라는 것이 어째서 존재하는지는 주역을 좀 더 깊이 공부해야만 알 수 있다. 그러니 여기서는 그저 '우주 대자연의 운행에는 징조라는 게 있구나' 하는 정도만 알아두자. 징조도 물론 8개의 유형으로 분류된다. 주역을 알면 인생의 안개를 걷어내고 운명을 한없이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 

성공한 사람은 보통 사람들, 즉 서로 별반 차이 없는 사람들 중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고쳐 나갔던 사람이다. 

 

시간을 어떻게 쓰는가?

시간이란 무엇인가? 바로 인생 그 자체다. 시간은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권력을 가진 사람이나 못 가진 사람이나, 모두 똑같이 가지고 있다. 사람에 따라 행불행은  다를지언정 인생의 양은 똑같다. 이 점은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 인생의 질은 다를망정 인생의 길이는 같으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살던 대로 평범하고 무탈하게 사는 데 만족하지 말자는 얘기다. '평범'에서 탈출하면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 남보다 앞설 수도 있다. 여기서 갑자기 성공철학을 논하려는 게 아니다. 돈이든, 명예든, 권력이든, 지금 보다 풍요로워지기 위해서는 시간을 잘 써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하는 것이다. 좋은 날은 우연히 찾아오지 않는다. 좋은 운을 만들어야 좋은 날이 온다. 운은 시간을 평범하게 쓰는 사람에게는 절대 오지 않는 법이다. 무엇인가 달라야 한다. 무작정 열심히 사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열심히'가 아니라 '특별하게' 살아야 한다. 더 정확히 말하면 '운을 끌어당기는 방법'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운을 끌어당기며 사는 걸까? 어떻게 해서든 시간을 만들어 '쓸만한 생각'을 더 많이 해야 한다. 미래를 막연히 기다리지만 말고, 운을 스스로 개척하라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플러스알파를 만들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알파를 플러스해야 할까? 무엇이든 상관없다. 삶의 관성에 묶여 한자리에서만 맴돌지 말고 일상에서 벗어나 보라. 내 삶에 무엇을 더할지 계속 생각해보고, 하나라도 좋은 생각이 떠오르면 조금이나마 실천하면서 지내면 된다.

 

모든 것은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썼느냐에 달렸다. 시간은 소모하라고 주어진 게 아니라 잘 활용하여 더욱 발전하라고 주어진 것이다. 사람을 만나는 데 시간을 써야 할 것인지, 아니면 홀로 실력을 쌓는데 보내야 하는지는 상황에 따라 조정하고 절충해 나가면 된다. 분명한 것은 혼자 지내는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지면 반드시 실패를 맛본다는 것이다. 운과 기운은 밖으로부터, 그리고 사람으로부터 얻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실력이 출중하고 돈이 많고 권력이 막강해도, 사람을 만나는 시간이 적다면 그만큼 인생은 퇴보한다. 시간은 발전을 위해 써야 한다. 그저 하릴없이 혼자 노는 데 쓰거나, 이제 겨우 조금 이루어 놓은 눈곱만 한 행복에 젖어 오만하게 지내서는 안 된다.

 

주변 상황을 잘 살핀다는 것, 주역에서는 이것을 풍지관이라는 괘로 표현한다. 대지 위에 바람이 불어가면서 땅을 세심히 살피는 것이다. 여기에서 땅이란 우리의 인생 여정을 의미한다. 그리고 바람은 우리의 관찰이다. 인생이란 세심하게 관찰할수록 그만큼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관찰하지 않는 사람은 바람 한 점 없는 땅과도 같다. 땅 위에서 불고 지나가는 자연 현상에도 깊은 교훈이 있는 것이다.

 

지나침을 경계하라는 교훈을 주고 있다. 포부라는 것은 반드시 품고 살아야 하는 것이지만, 지나치면 망상이 되고 현실을 파괴하는 원흉이 된다. 풍택중부라는 괘인데, 이것은 가슴에 와닿는 것, 즉 실현 가능성을 뜻한다. 포부는 이래야 한다. 물론 그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말하기는 쉽지 않다.

인생이란 주어진 상황을 끊임없이 개선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인류의 역사도 그 자체로 도전의 역사였다. 주어진 대로 쉽게 사는 것이 분수를 지키는 것 아니냐고? 천만에! 그것은 태만한 것이다. 인생을 낭비하는 것이다. 심하게 말하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다. 남자든 여자든 그래서든 안 된다. 절제란 부득이한 경우에 하는 것이지, 발전의 길을 망각하게 만들면 안 된다. 절제도 지나치면 무능함이고 죄악이다. 현실이 고통스러운 것은 현재의 상황을 탈피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더 나아지려는 노력 속에서 그 고통을 딛고 일어나야 한다. 그 속에서 적응해 나태해지거나 쉽게 포부를 접어서는 안 된다. 동물은 주어진 대로 산다. 하지만 인간은 그래서는 안된다. 도전하면서 발전을 꿈꿔야 한다. 혹자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책이나 읽고 여행이나 하면서 즐겁고 편하게 살고 싶다고. 이 사람은 아마 현재 지지리 가난하여 남에게 폐를 끼치며 살고 있을 확률이 높다. 그래서 그의 정신이 그러한 것이다. 미안한 말이지만 '꼴값'의 수준을 넘어서 '얼빠진 놈'이다. 우리 주위에는 이런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다. 사람은 너무 허황해도 안 되지만 너무 유유자적해도 안 된다. 발전할 수 있는데 왜 그런 꿈 초자 꾸지 않는가? 인간은 포부가 없다면 미래가 없고, 절제가 없으면 현실을 망각한다. 하지만 절제가 미덕이 되면 사회는 진화하지 못한다. 인생도 절제보다는 포부를 키우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운이란 존재하는가?

조심하지 않는 마음은 위험에 대해 아무런 대비도 하지 않는 마음이다. 위험을 아예 모르는 것이다. 그렇게 방심할 때 위험이 찾아오면 피해는 더 커지는 법이다. '운은 있다'는 생각을 오래 하면 운이 보인다. 실제로 나는 이런 일을 수백, 수천 번도 넘게 경험했다. 세상일을 총명하게 살피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미국의 한 유명한 도박사는 게임이 잘 풀릴 때도 미소를 짓거나 여유 부리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내 실력이 좋아서가 아니라 지금은 운이 조금 좋은 것뿐이다. 하지만 곧 나빠질 수 도 있으니 조심하자'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는 조바심과는 다른 마음이다. 겸손하고 조심스러운 마음이다.

단순히 노력만 하는 사람과 운을 생각하며 노력하는 사람은 그 결과에 있어서 차원이 완전히 다르다. 물론 운이란 최선의 노력을 하고 난 후에 생각해야 한다. 아니, 노력하는 가운데 운을 잠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최선'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 운을 기다리는 마음이 추가되어야 한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운만 기다리는 짓은 거지근성이고 재수 없는 짓이다. 그런 사람에게는 절대로 행운이 오지 않는다. 최선을 다하면 인간이 해야 할 최소한의 일은 다 한 셈이다. '이것은 해서는 안 되겠다' 등 운에 관한 동물적인 감각이 생길 것이다. 그러면 남들이 가까이에 있는 재물만 바라볼 때 나는 멀리 있는 운까지 바라볼 수 있다.

 

 

운 좋은 사람이 부지런한 사람을 이긴다

세상은 경쟁으로 가득 차 있고, 그 속에서 근면성은 최소한의 필요조건일 뿐이다. 근면성은 누구나 가져야 하는 덕목이라서 이마저도 없는 사람은 어디에도 낄 곳이 없다. 현재는 돈이 중요하겠지만 미래는 운이 중요하다. 사실 오늘날 그만큼 돈을 벌게 된 것도 운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인생이란, 필연과 우연의 조합으로 이루어진다. 우연은 운이 지배한다. 필연이란 실력일 수도 있고 근면일 수도 있지만, 운이란 것은 그런 것이 아니다.

 

 

 

좋은 운을 담는 좋은 그릇이 돼라

운을 벌려면 운을 벌겠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는 것, 그뿐이다. 운이란, 그것을 벌겠다고 마음먹는 순간부터 벌게 되는 것이다. 실망스러운가? 다시 한번 말하겠다. 운을 벌려면 운을 벌겠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즉 이제부터 나는 돈만 버는 게 아니라 운도 벌겠다고 선포하는 것이다. '운이여, 내게 좀 와주세요'라고 천지신명께 빌어도 좋다. 그 자체가 운을 끌어들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운을 생각하는 순간 겸손해진다. 겸손해야만 하늘에 운을 빌 수 있다. 항상 경건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하늘 아래 연못처럼 인간은 자기 자신을 하늘 앞에 활짝 열어 보임으로써 행운을 그 안에 담을 수 있다. 근면도 좋고 실력도 좋다. 그러나 거기다 운을 좋게 하려는 마음가짐도 함께 더해야 한다. 현재 불행한 사람이라면 실력보다는 운에 기대야 한다. '재수 나쁜 짓'부터 그만두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행동이 재수 나쁜 짓인가?

 

운이란 어디서 오는가?

운이란 밖에서 온다. 다른 말로 하면, 안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는 이미 답이 나와 있다. 행운은 닫힌 곳, 고인 곳에는 오지 않는다. 열린 곳, 흐르는 곳에 오는 법이다. 운은 바람과도 같다. 바람은 탁 트인 곳, 멀고 먼 바깥에서부터 불어온다. 바람이 방 안에서 만들어지지 않듯이 운도 방 안에서 만들어지지 않는다. 바람은 넓은 곳에서 만들어져 막힌 곳으로 찾아와 시원함을 제공한다. 운도 밖에서 만들어져 집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다. 물론 누군가가 몰고 올 수도 있다. 가령 남편이 바깥에서 운을 만들어서 몰고 들어올 수 있다. 하지만 집에 가만히 앉아서 기다린다고 운이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속절없이 앉아서 행운만 기다리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불행이 찾아온다. 불행은 침체된 곳으로 찾아가기 때문이다. 편안한 곳에 오래 앉아 있는 것은 위험하다. 아무리 좋게 봐줘도 그저 시간 낭비일 뿐이다. 인생은 곧 시간이다. 그러므로 결코 낭비해서는 안 된다. 행복을 즐기는 것 역시 너무 잦아서는 안 될 일이다. 행복이랑 더 행복해져 가는 여정 속에 잠시 머무르는 단계일 뿐이기 때문이다. 크게 이뤄놓지도 못한 사람이 작은 성취에  만족해하며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다.

 

'시야를 넓혀야 한다'는 것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해보자. 일단 다른 부서의 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최소한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도의 정보는 가져야 하고, 타 부서 사람들과 눈인사도 자주 나눠야 한다. 두루두루 인간관계를 넓혀야 한다. 사람은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야 한다. 누구나 집에 콕 처박혀 편안하게 쉬면서 자기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 한다. 그러나 운에 관한 한 별로 좋은 태도가 아니다. 돈을 투자하듯 시간도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 

운을 벌기 위해서는 운이 있는 곳으로 직접 가야 한다. 안이 아니고 밖이다. 집 안에서 주문을 외운다거나 기도만 하고 있어서는 행운이 오지 않는다. 운이란 과실나무에서 과실을 따는 것과 비슷하다. 나무를 흔들어서 따든, 직접 올라가서 손으로 따든, 구체적인 행동이 필요하다. 이 밖에서 온다는 것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밖이란 곧 사람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낯선 사람과 많이 접촉할수록 운의 영역은 넓어진다. 출퇴근 시 자주 눈에 띄는 동네 사람에게도 열심히 인사를 해야 한다. 회사에서도 마찬가지다.

발전이란 밖으로 향하는 자에게만 존재하는 개념이다. 다시 말하지만, 운이란 바람처럼 먼 곳에서 찾아온다.

 

우리의 인생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행불행이 정해진다. 나쁜 사람을 많이 만나면 불행해지고,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나면 행복해진다. 사실 인생의 큰 승부는 인복으로 결판이 난다고 볼 수 있다. 세상에는 천복, 지복, 인복이 있다고 앞에서도 말했다. 그중에서도 최고의 복은 인복이다. 사실이 그렇다. 오래 살다 보면 깨닫는 것이다. 현재가 불행한 사람은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내가 누구를 잘못 만나서 인생이 이렇게 꼬였는지, 그렇다고 모든 것을 그 사람 탓으로 돌리라는 뜻은 아니다.

문제는 앞으로다. 인복이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남은 일생 동안 인복이 생길지를 알면 족하다.

 

카리스마는 멋지고 강렬한 사람이다. 멋지기만 해서는 안되고, 강하기만 해서도 안 된다. 반드시 멋지고 강해야만 카리스마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런데 그게 뭐 어떻다는 것인가? 인복은 카리스마와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 카리스마를 우리말로 번역하면 무척 매력적이고 아주 강하다는 뜻인데, 그런 사람 주변에는 사람이 모이는 법이다. 매력과 강인함, 인복은 바로 거기에서 나온다. 자, 이제부터가 진짜 결론이다. 매력은 어떻게 가꾸는가? 얼굴이 예뻐야 하는가? 키가 커야 하는가? 돈이 많아야 하는가? 옷을 잘 입어야 하는가? 노래를 잘해야 하는가? 술을 잘 마셔야 하는가? 착해야 하는가? 아니다! 전부 틀렸다. 매력은 목소리에 나온다. 목소리? 그렇다! 목소리는 영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나오기 때문에 목소리가 훌륭하면 매력이 넘치는 법이다. 목소리에는 정신이 깃들어 있다. 그리고 기운이 들어있다. 긴 얘기 할 것 없이 좋은 목소리를 내면 매력이 있고, 매력 있으면 인복이 있다.

목소리를 어떻게 내라는 말인가? 훌륭하고 아름답게! 그게 뭔지 잘 모르겠다? 탁 트인 목소리, 맑은 목소리, 악기처럼 잘 울리는 목소리가 좋은 목소리다. 사실 목소리를 위대하게 낸다는 것은 아주 힘든 일이다. 하지만 목소리는 훈련을 하면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그리고 중요한 위치에 오른 사람은 목소리도 바뀐다. 목소리에 인복이 들어 있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독자 여러분은 아주 중요한 비결 하나를 갖게 된 것이다.

게다가 밝고 친절한 표정까지 지으면 더욱 좋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목소리 자체다. 눈빛보다는 목소리에 영혼의 힘이 더 많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고음, 저음을 떠나서 매력 있는 목소리는 분명히 존재한다. 목소리가 훌륭하면 인복이 쌓이는 것 역시 멀지 않은 일이다. 물론 좋은 목소리를 개발했다면, 이를 남들에게 열심히 들려줘야 한다. 말을 많이 하라는 뜻이 아니다. 말을 해야 할 때 아름다운 목소리로 훌륭하게 말하라는 것이다. 옛말에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라고 했다. 이 말은 말의 내용만을 뜻하는 게 아니다. 그 말을 전달하는 목소리도 포함되어 있다. 목소리 전문가들은 한 사람의 목소리에 무수히 많은 것이 함축되어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목소리에는 '도'가 있다. 좋은 사람을 주변에 끌어 모으고 싶다면 목소리의 '도'를 터득해야 한다.

 

무심코 한 행동이 운을 도망가게 만든다

행운을 찾기에 앞서  재수 없는 짓부터 하지 않아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행동이 재수 없는 짓일까? 재수 없는 짓을 계속하다 보면 정말 '왕재수'가 되는 것이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복권은 사야 하는가?

돈이라는 것은 많이 쓰고 많이 벌어야 한다. 순서는 쓰는 게 먼저다. 이것이 운의 원리다. 사람들은 운을 믿지 않는다. 눈에 보이지 않으니 비과학적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비과학적'이라는 말은 과학이 아직 주역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뜻과 같다. 그냥 운을 열어두자는 것뿐이다. 비용이 그리 많이 드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복권 당첨만큼 확실한 행운은 아주 드물다. 그러니 지금 당장 복권을 사야 한다. 적은 돈으로 운의 가능성을 열어두자. 단지 하늘에 소원을 비는 것은 경건한 행위이므로 상서롭다는 것이다. 소원을 품고 살아간다는 것은 그것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다. 경건한 마음과 강렬한 소원은 얼마든지 좋은 운을 이끌어줄 수 있다. 하늘에 운을 비는 것은 겸허함도 포함된다. '내가 잘났으니 나는 잘될 것이다'라는 생각은 상서로운 신념이 아니다. 오만일 뿐이다.

 

운이 새어나가는 곳을 단속하라

말은 재앙의 근원이고, 입은 행운이 빠져나가는 출구다. 굳게 닫혀 있어야 한다. 말을 적게 하는 훈련을 통해서 우리는 행운이 새어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운이 들어오는 입구를 넓히는 법

운이란 변화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과실과도 같은 것이다. 매일 똑같은 사람은 인생도 운도 똑같다. 이런 사람은 행운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도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라고 말한 바 있다. 우주는 변화함으로써 진화해왔고 변화하지 못한 생물들은 멸종의 길을 걸어갔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계속해왔던 짓만 계속하면 발전이 없거나 소멸의 길을 걷게 된다. 독자 여러분도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기 바란다. 간단한 것부터 따져보자. 내가 늘 부른 노래는 어떤 노래인가? 수년 전부터 항상 그 노래만 부르지 않았는가? 취미생활은 어떤가? 최근에 새로운 취미생활에 도전해 본 적이 있는가? 음식에 대한 취향은 어떤가? 음식이란 처음에는 별로 안 좋아했더라도 몇 번 먹다 보면 그 맛에 익숙해질 수도 있는 것이다. 취미도 그렇다. 취미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고 취미가 바뀌면 사람도 바뀌게 된다. 한 가지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안 하던 짓도 해봐야 한다. 그러면 마음이 바뀌고 운명도 바뀌게 된다. 하루의 생활패턴을 보라. 매일 똑같지 않은가?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회사생활도 똑같고, 퇴근 이후의 생활도 똑같지 않은가? 작년과 올해의 나의 모습은 무엇이 바뀌었는가? 바뀌어야 잘 산다. 매일 보는 사람 말고 새로운 사람도 만나야 한다. 책도 마찬가지다. 늘 보던 분야의 책만 보지 말고 다양하게 많이 읽어야 한다. 목소리조차도 바꾸어 볼 수 있다. 이처럼 매일매일 무엇을 바꿀 것인지 생각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해야 한다. 생각도 바꿀 수 있다. 자기가 잘났다는 생각을 버리고, 미워했던 사람도 용서해보라. 집 안 가구 배치도 새롭게 바꿔보라. 눈앞에 보이는 이익만을 따지지 말고 무조건 변화해야 한다. 변화를 도모하는 가운데 나의 능력도 계속 키워야 한다. 자기 자신을 열심히 바꾸는 것이 최상의 근면이다. 타입을 고쳐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되도록 스스로 바꿔야 하는가? 주역에 '군자는 끊임없이 자기를 강하게 만들기 위해 쉬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충분히 쌓이면 화산 폭발처럼 행운이 덮쳐온다

변화는 항상 발전을 가져왔다. 보통 사람은 하는 짓이 뻔하다. 항상 보통 사람으로부터 배워왔기 때문이다. 변화란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하는 것이다. '운명이란 순식간에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다. 부단히 노력하고 작은 선행을 계속 쌓아서 임계량에 도달해야 한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처럼, 아주 작은 것도 계속 쌓이면 아주 큰 것이 된다. 재수 있는 짓은 그냥 사라지지 않는다. 잘 모으면 쌓을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내심이 있어야 한다. 상당히 긴 세월 동안 운을 쌓아가야 결실이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사소한 선행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좋은 일(재수 있는 짓)은 특별한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주역에서는 '하늘의 성질'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애써 일으켜야 하는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 아침에 늦잠을 자는 것은 힘들지 않다. 그냥 누워서 뒹굴면 된다. 하지만 일찍 일어나는 것은 애써 잠을 몰아내고 편안함을 떨치며 억지로 일어나야 하는 것이다. 게대가 재수 좋은 일은 처음에는 다소 힘들고 때로는 손해를 보는 느낌도 든다. 그러나 항상 멀리 봐야 한다. 운은 보이지 않는 곳에 불쑥 나타난다. 하지만 실은 갑자기 불쑥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일정한 세월 동안 누적되어 있다가 마침내 만개해 결과를 드러낼 뿐이다.

운은 긴 세월 동안 노력을 쌓아야 한다. 그냥 노력이 아니라 제대로 된 노력을 쌓아야 한다. 운이란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나타나는 결실이다. 어떤 행동이 운을 이끌어내는지는 잘 몰라도 운을 찾겠다는 노력 자체가 가치 있는 것이다.

물론 평소에 근면하지 못한 사람이 운만 생각한다면 이는 허영이고 인생낭비다. 《손자병법》에 '지지 않을 곳에 서서, 이길 수 있는 때를 기다린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모든 병법의 핵심이다. 내가 똑똑하면 적도 마찬가지로 똑똑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먼저 수비를 튼튼히 하면서 기회를 엿보아야 한다. 모든 경쟁이 이런 원리에 의해 승패가 정해진다. 축구 경기할 때도 수비를 견고히 한 후에 공격을 하는 법이다. 공격형 축구라고 해서 오로지 공격에만 매달리는 것이 아니다. 인생의 운도 마찬가지다. 실력과 부지런함을 통해 기본적인 생활은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남들만큼은 해야 된다는 뜻이다. 그런 후에는 당연히 운을 끌어당겨야 한다. 운은 정해지지 않은 미래를 위해 조금씩이나마 꾸준히 쌓고 저축해가는 것이다. 충분히 쌓이면 화산이 폭발하듯이 행운이 덮쳐온다.

 

착한 사람 vs. 강한 사람

착한 것보다 위대한 것은 무엇일까? 한마디로 말해 강한 것이다. 강하다는 것은 정신력이 강하다는 뜻이다. 무한한 정신력은 곧 하늘의 마음이다. 강한 것은 하늘의 덕이다. 그다음은 착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착한 것은 인간의 덕이다. 그렇다면 악한 것과 약한 것 중에 어느 쪽이 더 나을까? 약함은 하늘의 덕, 즉 강함의 반대이기 때문에 당연히 가장 나쁜 것일 수밖에 없다. 우주의 원동력은 강함이다. 국가 사회의 원동력도 강함이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반면 정신력이 약하면 자신을 망치고 가정을 망치고 국가를 망친다. 자신을 점점 더 강하게 단련시키는 사람은 갑자기 행운을 만나 거부도 될 수 있고 평범한 권력자도 될 수 있다. 인생의 최고 가치도 찾을 수 있고 평범한 인간을 넘어서 영웅이나 성인이 될 수도 있다. 강함은 불운을 물리치는 면역력과도 같다. 

 

사람들은 대개 착하게 살기만 하면 하늘이 도와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큰 착각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격언을 들어봤는가? '스스로 돕는 자'가 바로 강한 사람이다. 거지가 거지인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니다. 약해서다. 약한 사람은 남에게 기대려는 사람, 자기 자신을 돕지 않으려는 사람이다. 그러니 이는 악한 것보다 못하다. 악한 사람은 마음먹기에 따라 하루아침에 착해질 수도 있다.

착함은 누구나 가질 수 있다. 하지만 강함이란 특별한 사람만 갖출 수 있는 것이다. '악독하다'는 말이 있는데 아주 강한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사실 독한 사람은 그것이 강함을 뜻할지언정 악한 사람이 될 수는 없다. 남들이 볼 때 강한 사람은 악해 보이는 법이다. 약한 사람은 자기보다 강한 사람을 무조건 악하다고 생각하는 버릇이 있다.

 

강함은 스스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이다. 우주도 강하기 때문에 미래로 힘차게 나아갈 수가 있다. 인생도 다를 바 없다. 약하고 게으른 사람은 자신의 약함을 편리하게도 '착함'이라 주장한다. 이는 비겁한 짓이다. 착한 것이 좋은 운의 필요조건이 될 수는 있으나 충분조건은 아니다. 강함을 갖춰야 좋은 운을 끌어들일 수 있다.

 

 

운이란 때가 되면 돌연히 나타나는 것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사람은 나쁜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가만히 있으면 나이만 먹고 세상은 점점 나빠진다. 세상의 모든 거대한 것은 작은 것이 쌓여서 이룩된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항상성이란 평형을 유지하는 성질을 말한다.  항상성은 퇴행을 가로막는 기능이다.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유기체가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사물은 가만히 놔두면 점점 나빠진다. 그래서 경계를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다. 항상성이란 결국 좋은 것은 유지하고 나쁜 것은 제거하려는 성질이다. 

내가 세상을 이롭게 한다면 세상은 내게 무엇을 주겠는가? 세상은 스스로 공적을 이롭게 하는 존재이므로, 내가 세상을 이롭게 하면 세상이 나를 발전시키려 애쓸 것이다.  그런데 나처럼 미미한 존재가 무슨 힘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여 세상으로부터 보호를 받는다는 말인가! 남에게 주는 이익이 반드시 거대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운명을 개선하는 데 있어 약간의 징조면 된다. 우리가 아플 때 먹는 약은 아주 미량인 데도 큰 병을 치료하지 않는가! 하늘의 섭리는 이런 사람을 보호하고 육성하려 할 것이다. 대자연은 스스로를 유지시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공익적 요소를 보존하려 하기 때문이다. 유기체는 자신에게 유리한 것을 보존하려 하는 성질이 있다.  나라는 개인은 나 자신이나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아간다. 그러나 이것이 결코 나의 전부는 아니다. 나라는 존재는 나 이외의 존재에게 이익을 주어야 한다. 혹은 적어도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아야 한다.

 

작은 운을 계속 모아라

버릇을 고치는 것이다. 좋은 버릇은 발굴해서 키우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산책하는 취미가 있다고 하자. 이는 좋은 습관이다. 그러므로 열심히 하면 된다. 독서는? 이것도 좋은 습관이므로 잘 키워야 한다. '나비효과'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브라질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미국 텍사스에 토네이도를 발생시킬 수도 있는 과학 이론이다. 도쿄에서 누가 하품을 하면 그것이 며칠 후에 태풍이 되어 뉴욕을 강타한다는 식이다. 이것은 프렉탈 현상 때문에 가능한 일인데, 훗날 물리학에서 말하는 카오스 이론의 토대가 되었다.

현재의 자그마한 행동이 미래의 큰 운명을 발생시킬 근거가 된다는 것.

 

어떤 성격이 유리한가?

옹졸한 사람에게 늘 옹졸한 운명이 온다. 이런 사람은 꽉 막힌 느낌을 준다. 앞서 얘기한 시원한 성격과는 정반대다. 이런 사람은 상당히 이기적이어서 남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는다. 쩨쩨하고 꽁한 사람은 흐르지 못하니 운과 부딪친다. 그리하여 종래에는 사고가 난다. 운을 개선한다는 것은 바로 성격을 개선하는 것이다. 성격이란 행동 유형을 말한다. 이는 선악의 문제가 아니다. 흔히 악인이 출세한 것을 볼 수 있는데, 비록 악인이라도 성격이 좋은 경우이기 때문이다. 가령 히틀러의 성격을 보자. 우리가 알고 있는 히틀러는 미친 독재자다. 하지만 히틀러에게는 색다른 성격도 있었다. 어린이와 여자에 대해서는 아주 관대했다. 어린 여자아이들이 집무실에서 뛰어놀아도 히틀러는 그들을 제지하지 않고 내버려 두었다고 한다. 아마도 '아이들인데 어쩌랴!'하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좋은 운명 만들기란 바로 좋은 성격 만들기와 다르지 않다. 물론 상황에 따라서 순간순간의 상서로운 행동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행동과 성격은 다른 개념이다. 성격은 체이고 행동은 용이므로, 내외의 뜻도 있다. 평소에 좋은 성격을 갖도록 단련하여 모든 것에 대비하고 그것을 활용하여 작품, 즉 좋은 행동을 만든다고 생각하면 된다.

 

여자는 평균적으로 남자보다 운이 좋다 

꽃은 아름다움의 상징이다. 사실 상징이고 뭐고 할 것도 없이 꽃 자체가 아름답다. 주역으로 보면 꽃은 화火다. 여자도 화다. 꽃과 여자는 뜻이 같다. 꽃과 여자는 아름답다. 결국 이문제는 아름다움으로 압축된다.

인간은 힘이 아닌 지혜로 자연계를 석권하게 되었다. 지혜는 힘을 넘어선다. 그렇다면 자연계의 결론은 지혜일까? 지혜보다 더 위대한 것은 없을까? 그렇지 않다. 자연계는 지혜를 능가하는 위대한 능력을 감추고 있었다. 그것이 바로 아름다움이다. 아름다움은 힘과 지혜를 넘어선 절대적 존재다. 아름다움은 모든 것을 이기고도 남는 자연의 결론이다. 남자는 지혜로 세상을 정복했지만, 여자는 아름다움으로 남자를 간단히 물리치고 있다. 아름다움은 우주 최고의 위력이기 때문이다. 아름다움 앞에는 적이 없다. 신도 아름다움을 어쩔 수 없다. 우주는 무수히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아름다움이라는 최후의 비밀을 찾아냈다.

자, 이제 여자의 운명에 대해 설명하겠다. 앞에서 여자란 아름다움의 상징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아름다움이란 외모나 성적 매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성품, 자태, 역할, 운명 등이 모두 아름다움에 해당된다. 그래서 여자는 평균적으로 남자보다 운이 좋다. 운은 아름다움을 향해 간다고 앞에서 길게 설명했다. 남자에 비해 여자는 걸음걸이도 단정하고 자태도 우아하다. 조심스럽고 진지한 태도를 갖췄고, 남자에 비해 대체로 예의 바르다. 뻔뻔하지도 않고, 말이 많지도 않고, 주변을 잘 정돈한다. 이 모든 아름다움은 '고귀함'으로 귀결된다. 주역에서는  '상서롭다'고도 말하는데 이는 행운이 모이는 중요한 이유다. 대자연의 섭리는 아름다움으로 향하는 법이므로 운도 여자를 향해 간다. 그래서 여자는 운을 개발하기가 아주 쉽다. 고귀함을 갖추면 된다. 교양, 지성, 고요함, 착한 마음, 절제, 깨끗함 등 모든 것이 아름다움이다. 그것이 바로 행운을 끌어들이는 힘인 것이다. 여자는 주역의 괘상으로 보면 화와 택, 즉 꽃과 연못이다. 이 두 가지 모두 행운의 상징이다. 자신을 고귀하게 여기고 상서로운 몸가짐을 가지면 행운은 저절로 따라온다. 남자에게는 없는 자신의 아름다움을 무시하면 손해다. 공자는 군자를 새 옷을 입는 것에 비유했다. 태도의 아름다움을 옷의 아름다움에 비유한 것이다. 남이 보지 않는 곳에서도 아름답다면 더 큰 행운이 찾아올 것이다.

 

 

사람을 많이 아는 것이 재산이다

운이란 사람을 통해 온다. 사람을 많이 만나고 교류해야만 하늘도 그를 돕는다. 파동을 주고받음으로써 삶의 에너지를 얻고 운명도 보호받는다. 액운을 만나는 사람을 보면 대개 인간관계가 부족한 사람들이다. 우리 몸에 비타민이 필요하듯이 우리의 운명에는 인간관계가 필요하다. 사람을 사귀는 것은 실제적인 거래를 성사시켜 이익을 얻겠다는 목표 때문이 아니다. 그저 알아두고 평생 만나지 않아도 그 자체로서 이익이다. 그런데 한 가지 유념해야 할 것이 있다. 사람을 만나는 일에는 존경심이 있어야 한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비웃음의 세상이다. 존경심이 사라진 지 오래다. 사회 곳곳이 다 그렇다. 학교에 가보라.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이 남아 있는가? 남을 비웃으면 나부터 천한 사람이 된다. 어떤 현자가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남을 존경한다는 것은, 존경하는 그 대상보다 존경하는 사람이 더 존경스럽다고. 남을 존경하는 사람은 분명 존경스럽다. 흔히 남을 존경하면 자신이 낮아지는 줄 아는데, 절대 그런 게 아니니 염려할 것 없다.

존경하는 마음은 경건한 마음이다. 경건한 마음에는 행운이 깃드는 법이다. 비웃는 마음은 이미 자만심이 가득 찬 것이므로 하늘이 더 줄 것이 없다. 위대한 사람을 존경하면 점점 성인의 인격에 가까워진다. 가수를 존경하면 노래를 잘 부르게 되고, 부자를 존경하면 부자가 된다.

존경심이란 밝은 곳으로 걸어가는 마음이다. 계속 걸어가면 행운도 만난다. 사회가 존경심으로 가득 차면 나 자신부터 살기가 훨씬 수월해질 것이다. 존경심은 나도 살리고 남도 살리는 길이다.

 

 

시간을 버는 방법

시간은 누구나 똑같이 가지고 있어서 이를 얼마나 가치 있게 쓰느냐가 관건이다. 시간 투자는 인생에 없어서는 안 될 절대적이 요소다. 어렸을 때 우리가 학교에 다니면서 공부를 했던 것은 시간 투자였다. 인생에서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직장에 다니는 것은 부득이 현실에 충실해야 하는 것뿐이고 그 와중에 어떻게든 시간을 만들어 미래를 위해 운을 개발해야 한다. 하루, 1주일, 한 달, 아니 10~20년을 생각하면서 지내보라. 반드시 달라진다. 주어진 일만 충실히 하는 것은 아주 게으른 것이다. 뻔하지 않은가? 인생은 정해진 레일 위를 달려가는 기차처럼 지루하게 살아서는 안된다. 항상 변화의 여지를 발굴하면서 살아야 한다. 인맥을 넓히고, 무언가 한 가지 주제를 정해 공부하고 연구해보라. 곰곰이 생각에 몰두하고, 이곳저곳에 다니면서 세상을 탐구해보라. 당장은 눈에 보이는 이익이 생기지 않더라도 이는 시간낭비가 아니다. 인생이란 해보지 않았던 일을 해봐야 새로움이 있고 발전이 있는 법이다. 가급적 낯선 세상과 자주 접촉해야 한다.

사람은 자유시간이 많아야 발전할 수 있다. 자유시간이란 곧 생각하는 시간이고 창조하는 시간이다. 열심히 일하는 것은 현상유지일 뿐이다. 발전하려고 애쓰는 것 자체가 바로 발전이다. 현실에 충실하고 거기 만족하려는 생각은 사악한 종교의 교리와 같다. 시간은 쥐어짜야 생긴다. 현실에 조금 무리가 된다고 해도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 주역의 괘상에 뇌지예라는 것이 있다. 이는 이것저것 두드려본다는 뜻이다. 사방으로 뚫린 곳은 막힌 운을 뚫을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여행이란 대체로 운을 개발하는데 유용하다. 예를 들어 가문도 맥인 것이다. 세상에는 좋은 가문이 참 많다. '좋은 가문'이라는 말은 재벌가나 권세가 높은 집안처럼 현재의 상태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운의 맥은 가문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인간 사회의 각종 인연도 다 운의 맥이라고 할 수 있다. 고려대 출신, 서울대 출신 등의 학연도 맥이고, 삼성이니 현대니 하는 직장도 맥이다. 소위 '연줄'이라는 것도 맥이다.

어떤 사람을 만나서 운의 인맥을 만들어야 할까? 일단 궁상맞은 사람은 안 된다. 어떤 사람이 궁상맞은 사람일까? 그런 사람은 알아보기 어려우나 나쁜 사람은 알아보기 쉽다. 인생에서 운 경영이란 만남의 경영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이렇다. 나부터 먼저 꾸준히 상서로운 사람이 돼야 한다. 그리고 또한 그런 상서로운 사람을 만나라. 운 좋은 사람끼리 만나면 상승 작용이 이루어진다. 어쨌건 운의 맥이란 그 사람의 돈이 아니고 그 사람의 정신이다. 거지 같은 사람을 만나도 좋다. 문제는 오로지 그 사람의 인품인 것이다. 그런 사람이 과연 어떤 사람일까? 강하고 착한 사람이다. 그런 사람을 만나야 한다. 운이란 사람을 통해서 흐르는 전기 같은 것이다. 강하고 착한 사람은 현재 그 자신이 행운을 누리지 않더라도 남에게 큰 도움을 준다. 사람은 만남을 통해 자신의 약점을 보완한다. 운도 짝이 맞아야 크게 번성하는 법이다.

강하고 착한 사람을 만나는 순간 운은 섬광처럼 흐를 것이다. 흔히 인맥을 만든다는 것을 사회적으로 힘 있고 돈 많은 사람을 만나는 것으로 이해한다.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것이다. 그런 사람은 여간해서는 도움이 안 된다.

 

운은 흐름이다, 리듬을 타라

이 세상에 억지로 해서 되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세상에는 '순리'가 있다. 자연스러움, 다른 말로 하면 리듬이다. 인생이란 좋은 음악처럼 자연스럽게 흘러야 한다. 생명현상이란 다름 아닌 '흐름' 아닌가. 행운은 여유 속에서 생기는 것이지 아오지 탄광처럼 스케줄이 꽉 짜여 있는 곳에서 나타나지 않는다. 생존에 급급한 인생은 갈수록 꼬여간다. 모름지기 인생은 새로운 시도와 활력, 생동감이 있어야 된다. 빡빡한 스케줄에 맞춰 쉴 틈 없이 사는 것은 융통성이 사라졌다는 의미다. 이는 운을 죽이며 사는 것이다. 생활에는 리듬이 있어야 한다. 인생은 군사작전이 아니다. 아름다움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고압적이고 숨 막히는 인생 설계는 좋은 운을 가져다주지 못한다. 인생은 질적인 계산이 중요하다. 양적인 계산은 좋은 인생 설계가 아니다. 《손자병법》 에서는  '흐름으로 적을 물리친다'라고  했다. 사업도 흐름을 잘 타야 성공한다. 사랑도 그렇고, 나라도 그렇다. 병을 치료하는 것도 그렇고, 운을 개선하는 것도 그렇다. 세상은 오로지 흐름이다. 흐름을 잘 타는 것이 중요하다. 돌처럼 살지 말고 바람처럼 살아야 한다. 많은 사람과 소통하여 하모니를 만들어보라. 걷는 것도 리듬미컬하게 걷고, 옷도 산뜻하게 변화를 주어 보라. 음식도 이제까지 먹지 않았던 별식을 종종 먹어야 한다. 이는 몸에 리듬과 활력을 주는 일이다.

 

 

좋은 운이 모이는 곳

인간의 생명력은 다른 어느 생명체보다 강하다. 그래서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 자주 가보는 것은 생명력을 얻는 좋은 방법이다. 운이란 생명력이 넘치는 순간에 출현한다. 자신에게 강력한 생명력이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군중의 생명력을 흡수하는 것은 아주 유용한 일이다. 이유 없이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 갈 필요가 없다고? 그렇지 않다. 인간은 가야 할 이유가 있는 곳에만 가는데, 이는 바로 평범한 사람들의 방법일 뿐이다. 운이란 목적이 없는 곳에서 주로 발생하는 법이다. 

집안에 가만히 앉아서도 행운을 오게 하는 방법이 있다. 그것이 바로 안정이다. 열심히 사는데도 재수 없는 사람은, 마음이 늘 요동치는 사람이다. 안정은 곧 무너지지 않는 마음이고, 운을 무너지지 않게 지키는 결정적인 요소다. 사람이 지나치게 태평하면 게을러지고 재수 없는 행동을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적당한 낙관은 행운을 부른다. 

 

 

상서로움, 행운을 끌어당기는 성품

재수 없는 짓이란, 결국 마음이 아름답지 못해서 나오는 행동이다. 아름다운 마음씨 혹은 아름다운 몸가짐을 주역의 용어로 '상서롭다'라고 표현한다. 물론 상서로움과 아름다움은 의미상 완전히 일치하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아름다움이 극한에 이르면 상서롭다고 말한다. 운을 끌어당기기 위해서는 아름다운 행위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면 그만이다. 그것은 바로 명랑함과 친절이다. 명랑함이란 내가 이미 기분이 좋은 상태를 말한다. 친절은 상대방의 기분까지 좋게 만든다. 여기에서는 친절을 명랑하고 자상한 행위라고 정의해두자.

보통 사람은 대개 고된 일상에 찌들어, 또는 스트레스에 짓눌려 표정이 늘 굳어져 있다. 남에게 친절을 베푸는 게 귀찮다. 밝은 표정을 짓는 것도 내키지 않는다. 특별히 좋은 일이 없기 때문이다. 이래서는 절대로 좋은 운이 오지 않는다. 이것은 가장 먼저 고쳐야 할 문제다.

친절은 행운의 신에게 나를 광고하는 효과도 있다. 재수 좋은 행동이랑 바로 이런 것이다. 회사에서도 그렇게 행동한다면 출세는 보장된다고 봐도 된다. 회사 생활에 있어 실력은 남에게 뒤떨어지지 않을 정도면 된다. 그러나 명랑함과 친절함은 그 누구보다도 앞서야 한다.

 

 

성품의 귀천에 따라 운도 달라진다

중요한 것은 직업이 아니고 사람 그 자체다. 직업에 대한 문화적 귀천을 따져보자. 사람에게는 귀천이 없을지 모르지만 문화에는 엄연한 귀천이 있다. 손님의 옷차림을 보고 출입을 제한하는 식당이 있다. 문화적 귀천을 따지는 것이다. 식당에서 옷차림을 제한하는 것은 아름다운 곳에서 식사를 하고 싶어 하는 손님들의 정당한 소망을 구체화시킨 것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신사들끼리 식사를 하고 싶다는 것이다. 신사란, 바로 아름다움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이다. 그래서 그들은 실용보다는 멋을 중시한다. 실용과 문화! 무엇이 더 소중할까? 공자는 이렇게 말했다. 실용이 문화보다 앞서면 야하고 문화가 실용보다 앞서면 약하다고. 그래서 실용과 문화를 다 갖추어야 한다고. 옳은 말씀이다. 멋도 있고 돈도 있으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신사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타이타닉 호가 침몰할 때의 일이다. 제3국인들이 난동을 부렸다. 그들은 자기네들만 살기 위해 보트에 오르기 시작했던 것이다. 재판 기록에 보면 이때 영국인들은 단 한 명도 살려고 발버둥 치지 않았다고 한다. 그들은 여자들과 어린아이들을 보트에 태우고 자신들은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모두 정장을 차려입었다는 것이다. 경건한 차림으로 신사답게 죽겠다는 의미였다. 실제로 그들은 태연히 술을 마셨는가 하면, 악기를 연주하기도 했다. 그들은 슬퍼하지도 않고 평화롭게 죽을 맞이했다. 제3 국인들은 질서요원에 의해 사살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그들은 추한 짓을 하다가 천박하게 죽어갔던 것이다. 그들에게는 신사의 도리보다는 목숨이 소중했던 것이다. 신사는 옷차림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성품이 귀한 사람이 옷도 단정히 입었다'는 뜻에서 신사인 것이다. 당당하고 아름답게 사는 것, 이것이 신사도다. 기사도보다 수준이 훨씬 높다. 신사도는 약자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아름다움까지 숭상하는 것이다.

주역의 괘상에서 아름다움은 산화비다. 이는 '복을 쌓여간다'는 뜻이다. 신사가 바로 이런 사람이다. 귀하고 아름답게 살고자 한다면 운명도 그런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다. 옛말에 '잘될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라고 하였으니, 천박한 사람은 행운을 맞이할 수 없는 법이다.

 

운명의 순화, 불운의 늪에서 탈출하라

새로운 옷을 많이 입는 것도 방법이다. 이것도 돈이 많이 든다고? 정말 그럴까? 여기서 말하는 새로운 옷이란 좋은 옷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평소에 입지 않았던 색다른 옷을 뜻한다. 스타일을 완전히 바꾸라는 말이다. 요점은 자신의 모습을 남에게 많이 보이라는 것이다.

 

조직운은 대표자의 격조와 임원의 경건함에 달려있다.

먼저 대표자의 정신상태에 대해 살펴보자. 경영 마인드를 논하자는 것이 아니다. '재수 있게 살고 있느냐'를 묻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대표자에게는 격조 있는 삶이 필요하다. '격조'라는 말은 아름다움과도 비슷한 개념이지만 틀을 갖춘 것이 격조다. 운명을 이끌어가는 핵심 요소로서 상서롭고 고귀한 형상은 좋은 운을 끌어들인다. 대표자는 하늘의 운을 끌어들여야 할 책임이 있다. 그때 필요한 것이 바로 격조다. 난관에 봉착한 기업의 경영자라면 지금 당장 격조를 갖춰야 한다. 화려한 의상을 입는다고 해서 격조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평소에 문화적인 수준을 높여 격조를 갖추라는 말이다. 개인에 따라 처방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 문제이므로 여기에서는 이 정도만 이야기하겠다.

 

임원이 바뀌면 회사의 운도 바뀌는 법이다. 회사의 나쁜 일을 갖고 공연히 임원에게 화풀이하는 것 같지만 실은 그게 아니다. 회사의 상황이 나빠지게 된 원인은 이미 내부에서 자라고 있었던 것이다.  쇄신이란 위에서 먼저 이루어져야지 직원들만 들볶아서는 안 될 일이다. 

 

가장 나쁜 사람은 '사람을 보지 않는 사람'

사물은(우주든, 사랑이든, 신이든) 인간이 그것을 관찰할 때만 존재한다는 것이 결론이다. 인간이 관찰하지 않는 한 그 무엇도 있을 수 없다는 뜻이다. 너무나 기묘해서 아인슈타인은 비웃음을 섞어서 이렇게 불평했다. 

양자역학의 근간이 슈뢰딩거의 파동 방정식을 보자(이것은 절대적으로 옳은 이론이다). 이 방정식이 시사하는 것은, 인간이 관찰하는 순간 파동 방정식(가능성의 우주)은 붕괴되고, 사물은 비로소 존재(실재의 우주)한다는 것이다. 만일 우주에 우주를 관찰할 수 있는 모든 생물이 사라진다면, 그 순간 우주는 사라지는 것이다.

 

그래서 가장 나쁜 사람은 '사람을 보지 않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왜 나쁜가? 간단하다. 사람을 안 보면 사람이 없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우주란 사람이 그것을 봐야만 존재하는 것이므로(양자 역학의 결론처럼) 사람이 사람을 안 보면 우주가 없어지고, 우주가 없어지면 나도 없어지는 것이다. 행운을 얻고자 한다면 사람을 열심히 봐야 한다. 당장 눈앞에 있는 사람조차도 애써 외면한다면 어찌 하늘이 그를 외면하지 않겠는가! 우리의 우주는 하늘이 보살피고 성인이 보살펴왔다.

인간을 바라보지 않는 사람은 식물인간이다. 마음이 그러하면 장차 몸도 그렇게 될 수 있다.

사람이 우주에 태어나게 된 이유는 우주를 관찰하기 위함이다. 그런데 이제 와서 남의 존재를 지우고 산다면 우주는 이 사람에게 배신감을 느낄 것이다. 우주의 본심은 사람이 서로 바라보면서 서로가 잘 되길 바라는 것뿐이다.

우주는 인간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므로 인간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성인이 가르치는 것, 즉 '널리 인간을 사랑하라'는 말은 인간에 대해 관심을 가지라는 뜻이다.  세상에 이보다 더 귀한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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