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발달/말이 느린 아이 말문 여는 법
오늘은 여러분 아이의 언어발달에 도움을 드릴 '말이 느린 아이 말문 여는 법'책에 관한 내용을 다루려고 합니다. 저 또한 교육을 하는데에 있어 상당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효과도 보았구요. 언어발달은 빨리 캐치해서 진단을 하고 그에 대한 대처를 빠르게 해야합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에게는 언어발달의 적기가 있습니다. 언어발달에 관한 지식을 얻고 매일매일 일상에서 행해야합니다. 말은 많이 할수록 느는것이니까요.
먼저 이해해야 말할 수 있다.
언어 발달에 대해 알아보려면 먼저 크게 두 가지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바로 '수용 언어'와 '표현 언어'입니다. 수용 언어는 아이가 이해하고 있는 언어를 말하고, 표현 언어는 아이 입으로 말하는 언어를 말합니다.
이두가지로 생각했을 때, 아이가 이해하는 수용 언어가 발달해야 말로 말할 수 있는 표현 언어가 발달합니다.
간혹 수용 언어보다 표현 언어가 더 발달한 것처럼 평가 결과가 나오는 아이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수용 언어가 먼저 발달하고 표현 언어가 발달합니다.
- 0~12개월 : 하루하루 성장하는 신체 적인 격동의 시기입니다. 또래와 조금 다른 반응을 보인다면 조금 더 면밀한 관찰과 적절한 자극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12~24개월 : 이해할 수 있는 수용 언어가 많이 늘어나는 시기입니다. 세상을 향한 호기심과 궁금증이 넘쳐나는 시기이므로, 언어 자극이 매우 중요합니다.
- 24~34개월 : 언어 폭발이 일어나고, 언어 발달의 지연이 있다면 이 시기에 드러나는 아주 중요한 때입니다. 인지적으로, 언어적으로 폭발적인 변화가 일어납니다.
언어 발달은 어떻게 이뤄질까?
언어 발달의 첫걸음은 듣기로부터 시작합니다. 그래서 태교의 중요성이 강조되기도 합니다. '태교를 잘해야 아이의 언어 발달에 좋습니다!'라는 말은 아닙니다. 그만큼 언어 발달에 듣기는 가장 중요합니다.
36~28개월 : 하루 종일 말을 멈추지 않는 끊임없는 질문자가 되는 시기입니다. 언어 발달을 돕는 재미있는 동요를 많이 듣고 따라 부르게 해 주세요.
언어 발달에는 이런 것이 좋아요
상호작용은 아무리 강조해도 언어적 상호작용이든 비언어적 상호작용이든,
'아이와 무엇이든 함께 주고받는 것'이 상호작용입니다.
24~36개월 : 언어 폭발기
24개월부터 36개월까지는 언어 폭발이 일어나는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아이의 언어 발달에 지연이 있다면 이 시기에 드러날 확률이 높습니다. 이 시기에 아이는 세상을 향한 호기심이 더욱더 높아집니다. 어른들의 질문을 이해하기 시작하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간단히 '예, 아니오'라는 질문에 답할 뿐 아니라 여러 의문사 질문에 대답할 수 있게 됩니다.
24개월의 아기는 두 어절의 문장 정도로 이야기할 수 있다면, 36개월의 아기는 4~5 어절 이상의 문장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아이는 선택형 질문에 대답할 수 있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간단하게나마 언어로 요구하기 시작합니다. '줘, 주세요'는 자신의 요구를 바로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단어이지요. 아이는 이제 '안녕, 잘 가, 다음에 만나'등 인사말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사회적인 표현들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스스로 표현할 수 있는 꼬마 언변가로 자라납니다.
- 의성어, 의태어를 많이 사용해 주세요. 우리가 아기에게 들려줄 의성어와 의태어는 정말 많습니다. 기본적인 동물의 울음소리, 자동차의 사이렌 소리, 일상 행동을 표현하는 소리를 많이 들려주면 좋습니다.
- 쉬운 말로 이야기해 주세요. 아기들에게는 쉬운 말로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기의 수준을 벗어난 너무 어려운 말로 이야기하면 아기는 쉽게 이해하기 어렵고, 어른의 말에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대표적으로 부모가 아이에게 '밥'보다는 '맘마'라고 표현하고, '과자'를 '까까'로 표현하는 것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단어는 일정 시간이 지나 아이가 스스로 이해하고 표현하기 시작하면 어른은 다시 본래의 단어로 바꾸어 말해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가 자연스럽게 어휘를 전환할 수 있습니다. 단어를 단순히 쉬운 표현으로 대치해서 말하는 방법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너무 긴 문장으로 이야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 질문만 하지 말고 대답도 알려주세요 질문했으니 아이가 대답해야 하는데 어른의 생각만큼 아이는 대답을 잘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때 우리 어른들이 아이에게 질문하고 어떤 대답이 뒤따라오는지 바로 이야기해 주는 것이 언어 자극에 좋습니다. 즉 자문자답을 많이 하는 것입니다. 사용할 수 있는 어휘 목록이 많이 없는 아이에게 효과가 좋습니다.
- 반복적으로 이야기해 주세요 우리 아기들의 언어 발달에도 반복은 매우 중요하고 강조됩니다. 아이는 많이 들으면 들을수록, 듣기가 반복될수록 습득할 기회가 많습니다. 반복을 많이 하면 하루에 듣는 기회가 당연히 늘어날 것입니다. 되도록 아기에게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많이 반복해 주세요. 우연 학습이라, 아이가 우연한 상황 속에서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연 학습이 많이 일어나려면, 아이를 둘러싼 환경에서 적절한 시기에 맞게 즉각적인 자극과 반응을 많이 해 주어야 합니다. 아이들의 우연 학습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증폭하며 일어납니다. 그렇기에 부모가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말을 많이, 반복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아이가 해야 할 말을 정확하게 알려주세요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어른에게 요구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할 수 있는데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거나, 너무 장황하게 이야기를 하는 경우라도 아이가 할 말을 알려 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 아이의 말을 끝까지 듣고 어떻게 이야기할지 말해 주어야 합니다.
- 아이의 표현에 살을 붙여 주세요 아이가 "우유 좋아"라고 말했다면, "하얀 우유 좋아"라고 색깔의 정보를 더 넣어 말해주거나, "엄마 책"이라고 말했다면, "책 보고 싶어요", "책을 봐요"라고 완전한 문장으로 이야기해줍니다.
- 아이가 하는 행동을 말로 표현해 주세요 아이가 책을 보면 "우리○○ 책 보고 있네. 책 넘겼어~"라고 말해주고, 문을 열면 "문 열어" 등 아이가 하는 행동을 그대로 읊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게 하세요 아이가 먹을 때나, 장난감, 책 등으로 놀거나 시간을 보낼 때는 스스로 선택하게 해야 합니다. 아이가 직접 요구하며 놀아야 합니다. 아이에게 어떤 것이 더 좋을지 물어보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아이가 반드시 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질문하지 않는 것입니다. 아이가 일과 중 반드시 해야 할 행동이라면 묻지 않고 "~하자", "~해야 해", "~할 거야"라는 표현을 사용하세요.
- 다양한 어휘를 말해주세요 아이에게 서술부인 동사나 형용사들을 많이 언급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사, 관형사들의 표현도 다양하게 쓰면 좋지요. 특히 부사 및 관형사의 사용은 아이에게 강조할 때, 시간의 순서나 수량을 자연스럽게 이해시키기에 도움이 됩니다. 아이의 언어가 풍부해 지려며, 기능적인 면부터 이해해야 합니다. 단순하게 명사의 이름만 많이 안다고 해서 아이가 상황에 맞는 적절한 말을 잘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기능적인 동사 및 형용사를 잘 이해해야 짧더라도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 아이의 관심사를 따라주세요
옹알이는 언어에서 가장 기초적인 표현입니다. 옹알이 산출이 적었더라도 지금부터 상호작용을 많이 해 주세요. 의성어 의태어, 다양한 어휘 등을 사용하여 언어 자극을 도와주세요. 그리고 다음의 언어 자극을 하는 방법 10가지를 기억하세요.
- 의성어 의태어를 많이 사용해 주세요
- 쉬운 말로 이야기해 주세요
- 질문만 하지 말고 대답도 알려주세요
- 반복적으로 이야기해 주세요
- 아이가 해야 할 말을 정확하게 알려 주세요
- 아이의 표현에 살을 붙여 주세요
- 아이가 하는 행동을 말로 표현해 주세요
-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게 하세요
- 다양한 어휘를 말해주세요
- 아이의 관심사를 따라 주세요
내 아이가 ADHD일까?
ADHA를 구분하는 세 가지는 '주의 산만', '과잉 행동', '충동성'입니다. 주의 산만은 한 가지 활동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며, 주의를 기울이는 시간도 짧습니다. 과잉 행동은 어떤 행동을 끊임없이 하려고 하며 잠시도 쉬지 못하고 돌아다니거나 손을 움직이는 등의 행동을 멈추지 못합니다. 충동성은 자신의 차례 및 순서를 지키지 못하거나, 기다리다 돌발된 행동을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특징들이 나타나는 아이들은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또래 관계도 좋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산만하고 과잉된 행동으로 주변인들에게 지적을 당하기 쉽고, 분노가 쌓이거나 자존감이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아기 아이들의 산만함을 보고 ADHD를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아이의 발음은 36~48개월 사이 명확해집니다. 36개월 이후, 아이의 발음이 정확하지 않고 명료도가 낮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아이의 조음을 빨리 개성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한글은 어떻게 가르치면 될까?
한글의 전통적인 접근 방식은 '통 글자'접근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그래서 유치원 공교육 과정에는 통 글자 접근 교육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통 글자 접근보다 음운 인식과 파닉스의 원리로 한글을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앞서 철자 단계는 '활자의 지식, 음운 인식력, 파닉스, 해독'이라는 설명을 보았을 것입니다.
활자의 지식은 자음과 모음에 대한 인식과 이름 등의 지식을 말하는 것이고, 음운 인식력이란 것은 음소(말소리가 가진 가장 최소의 단위, 예를 들어 ㄱ,ㄷ,ㅏ,ㅜ등의 자음과 모음들)의 소리를 인식하여 그 소리를 합치기도, 분절하기도 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파닉스는 영어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파닉스는 '글자-소리' 대응 체계를 아는 것을 말합니다. 한글도 파닉스 교육이 필요합니다. 파닉스 능력이 있어야 해독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글 습득의 골든타임은 7세~초등학교 1학년 1학기까지입니다. 그전에 아이가 한글을 어려워해도 걱정하지 마세요. 아이가 가진 발달 속도를 인정하고 기다려 주세요.
미디어 노출은 언어 발달에 괜찮을까?
미디어는 아이가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
먼저 미디어가 유아들에게 왜 좋지 않은지 살펴보겠습니다. 영상은 상호작용을 하지 않습니다. 양방향이 아닌 일방적인 방향성을 가지고 있고, 전달이 굉장히 빠르고 휘발성이 강합니다. 강렬하고 다양한 시각적 자극도 있습니다. 색채가 강하고 화려한 만큼 아이들은 시각적으로 강한 자극을 받습니다. 이러한 자극은 너무 빠르게 휙휙 지나갑니다. 아이가 유의미하게 받아들일 시간을 주지 않습니다. 특히 36개월 이전이라면 언어가 발달하기 전에는 지속적인 미디어 노출은 금하는 것이 좋습니다.
책 읽기
책 읽기라고 적었지만, 사실은 '책 놀이'나 '책 활동'으로 부르고 싶습니다. '읽기'에서 오는 어감은, 책에 쓰여 있는 줄글을 아이에게 읽어줘야만 하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단계는 바로 줄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줄글을 읽는 게 안 좋고 나쁘다는 이야기가 절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아이가 흥미를 느낄만한 거에 집중해서 함께 보는 것입니다.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 방향으로만 넘기며 읽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어른들의 독서도 매우 중요하지만, 그 중요한 어른의 독서를 이어가려면 아기 때부터,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만들어줘야 합니다.
모든 것을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기에, 책이라는 아주 훌륭한 매개체를 통해 배워야 합니다.
36개월의 영유아 아동의 경우 모국어 발달이 우선적으로 활발하게 일어나야 하기 때문에 영어놀이학교는 고려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모국어에 대한 집중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언어라는 것이 1년만 도움을 받는다고 완전히 발달하는 것이 아닙니다. 언어가 발달하며 연령이 높아지면 또 새로운 언어 기술들을 습득해야 합니다.
언어 자극 놀이법
- 해설자가 되어주세요
- 앵무새가 되어주세요
- 연극인이 되어주세요
- 여행 동반자가 되어주세요
- 토론자가 되어주세요
- 칭찬해 주세요
- 아이를 믿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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