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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인문학/20대 책 추천/대한민국 최고 인문학 멘토의 명강의

by 북스메리 2022. 3. 27.

 

책 표지

20대 책 추천/청춘의 인문학

'청춘의 인문학' 이 책은 내가 20대 때 읽었던 책이다. 인문학을 처음 접할 때 이 책을 먼저 보길 권한다. '청춘의 인문학' 제목 그대로 청춘들이 느껴야 할 인문학적 글이다. 20대 때는 숙달된 나이는 아니기 때문에 마음의 중심이 잘 잡혀있지 않다. 그리고 세상의 의미를 파악하기에도 나는 어린 나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의 문으로 나아갈 때 사회로 나아갈 때 이 책은 20대 친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본다. 20대 친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인문학의 참된 목적

인문학의 참된 목적은 제대로 된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 제대로 된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이 인문학인데 이것이 수단이 된다면 결국 우리 삶 자체가 수단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삶을 자신이 좋아하는 것, 감동할 수 있는 것들로 채워나가는 거죠.

와신상담은 스스로 불편하게 해서 무엇인가를 하려고 하는 것과 연관이 있습니다.

자기 힘으로 모든 것을 헤쳐나가는 건 정말 짜릿한 일입니다. 게다가 제가 좋아해서 선택한 삶이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자기 삶에 책임을 질 수 있느냐 하는 것이겠지요.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

낮게 날면 늘 현실적인 문제로 고통을 받아야 하거든요. 이런 문제들이 왜 생겼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살펴보려면 높이 나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인생의 방향성

멋진 인생을 살고 싶다면 사람들이 많은 곳이 아닌,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곳이 아닌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이 있는 세상으로 들어가야 해요.

잘만 하면 실패 덕분에 가야 할 길을 더 잘 찾아낼 수 도 있어요. 이것이 조앤 롤링이 말하는 실패와 인생의 관계입니다.

《해리포터》나 《갈매기의 꿈》 같은 책들은 모두 문학 작품들이죠. 쉽게 말해서 이런 문학작품을 읽고 삶에 대해 자신의 길에 대해 생각해보고 있다면 그것이 곧 인문학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인문학은 그렇게 어렵거나 멀리 이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우리 곁에 있고 늘 우리가 하고 있는 거예요. 단지 그 사실을 인식하지 못할 뿐이죠. 지금까지 제가 말씀드린 게 모두 인문학이라는 얘기입니다.

인문학 자체를 목적으로 할 때, 인문학을 좋아하고 즐길 수 있을 때 진짜 인문학이 주는 인간다운 삶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시험을 잘 치기 위해서, 취업 잘하기 위해서 인문학을 해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그는 자신의 힘겨웠던 삶을 통해서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감을 얻어냈습니다.

자기답게 살아야 자기 다운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 사회에 진정으로 필요한 존재가 그런 사람들이에요. 무엇을 하든 자기답게 해야 다른 것들과 차별화되고 매력적인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획일적이고 똑같은 것은 감흥을 불러일으키기 어려워요. 여러분이 어디를 가든 여러분이 읽고 공부하고 경험하고 만났던 것들을 바탕으로 일을 해보세요.

 

지혜의 여신 아테나(로마 명 미네르바)를 상징하는 새가 있죠? 맞습니다, 부엉이죠. 부엉이는 어두운 밤에도 사물을 잘 구분해내는 눈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상이 어두워도 자신의 눈이 밝다면 현명한 삶을 살 수 있죠. 그걸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지혜입니다. 사람의 본성에 대해서 공부하는 것도 지혜를 얻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죠. 사람의 본성을 잘 알면 다른 사람의 삶을 이해할 수 있고, 인생의 이치를 깨달아서 자기 삶도 나은 것으로 만들 수 있으니까요.

 

헤라클레이토스는 세상의 본질이 '흐르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떤 물질이 아니라 물질들이 서로 순환하면서 늘 흐르는 것이 본질이라고 생각한 거죠.

우리도 어제의 우리가 아니죠? 그럼 내일보다 나은 우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변화의 흐름을 알고 준비할 때 더 나은 우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좀 다른 게 느껴지죠?

 

우리가 잘 아는 소크라테스 죠. 그는 자연이 아니라 인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자연의 본질이 아니라 인간을 탐구의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비로소 인문학적인 의미에서의 철학이 시작된 거죠. 하지만 자연과 세상의 본질에 대한 탐구와 연구는 인간과 삶을 이해하는 데도 중요한 도움을 주었어요. 헤라클레이토스의 생각은 세상 만물이 변한다는 사실을 깨닫도록 해주었고 그에 따라 인간의 삶도 변해간다는 것을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했죠. 그런 점에서 지금의 철학도 자연과학이나 다른 학문의 영향을 끊임없이 받고 있습니다. 자연과학적 지식이 사람의 세계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에요. 철학 공부를 한다고 철학에만 갇히면 안 되는 이유가 여기 있어요. 다른 학문에도 관심을 가져야 제대로 철학을 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학문적 지식이 철학에 도움이 되는 겁니다.

철학 하나만으로 좋은 판단을 내리기는 어렵기에 다른 학문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여러 분, 이제 철학이 왜 중요한지가 선명해집니다. 생각하는 것이 곧 철학인데 생각을 잘하려면 철학을 배워야 해요. 그래서 자기 생각으로 세상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조직 생활을 하게 되면 실감하게 될 거예요. 조직은 거대한 관료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렇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고 익숙해지면 자신도 모르게 회사 정책이나 선배들이 일하는 방식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주도성을 상실하고 회사와 다른 사람의 욕망대로 살아가게 돼요.


인간답게 사는 법

결국 인간답게 살려면 이성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 생각하는 능력을 삶에 적용해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가는 것이 인간다운 것입니다.

톨스토이는 이성을 발휘해서 동물적 자아를 통제할 수 있어야 행복한 삶,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합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말이죠?

그래서 여자는 복잡하고 남자는 단순하다는 말이 나온 것이겠죠. 실제로 남자들은 단순한 면이 있어요. 하나밖에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자신이 원하는 것이 있으면 그것 하나만 생각합니다. 목표 지향성이 강합니다. 성취 지향적이라는 말과도 연결되죠. 이건 남자들의 유전자에 각인된 성향인 것 같아요. 인류가 오랜 시간을 지나오면서 남자들이 했던 역할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남자들은 주로 밖에 나가서 사냥을 하는 등 식량을 구해오는 역할을 했습니다.

게다가 자기 고민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것을 자존심 상한다고 느끼는 것이 남자입니다. 그러니 그냥 내버려 둬야 해요. 내일이 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평소처럼 돌아다닐 겁니다. 여자들은 걱정거리가 생기면 사람을 불러내서 이야기를 풀어놓죠. 남자 친구한테도 그럴 겁니다. 이럴 때 남자 친구는 뭘 해야 할까요? 들어주면 됩니다.

 

인간은 다른 인간의 단점을 확인하면서 인간적인 감정을 느끼게 되고 자기와 같은 인간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러니 단점을 감추려고 너무 애쓰지 마세요. 그냥 그걸 가지고 노세요. 자신의 단점을 가지고 노는 사람은 단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거나 힘들어하지 않아요. 오히려 그것으로 더 즐겁게 살아가죠.

 

문학이란

그런데 문학이란 무엇일까요? 어떤 기능이 있는 걸까요? 개인적으로 문학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으면 저는 창문 이야기를 들려주곤 합니다. 여러분은 방에 창문이 달려 있죠? 창문은 바깥세상을 볼 수 있게 해 줍니다. 물론 볼 수만 있지 바깥으로 나갈 수는 없습니다. 바깥으로 나가는 것은 창문의 기능이 아닙니다. 그것은 문의 역할이죠. 창문을 통해서 우리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관찰하고 공부할 수 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삶의 방식들을 살펴볼 수도 있죠. 이런 관찰을 통해서 우리는 세상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의 삶을 알아갑니다. 그렇게 알게 된 내용을 가슴에 품고 문을 열고 세상으로 나가 삶을 영위하죠. 그런 점에서 창문 밖을 내다보는 경험은 중요합니다. 문을 열고 나가기 전에 자기 삶을 결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아무리 바깥세상을 살펴봐도 얻을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그냥 사람들이 지나가거나 계절이 바뀌는 모습만 보일 뿐이죠. 반면, 같은 것을 보면서도 삶의 중요한 메시지들을 발견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상징을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것들을 얻어내는 거죠. 문학이 바로 그렇습니다. 문학은 온통 상징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 상징들을 잘 발견할 때 발견이 주는 통쾌함과 작품을 읽는 재미를 얻을 수 있고, 삶에 도움을 주는 중요한 메시지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문학이 우리를 풍성하게 해 주고 마음을 옥토로 만들어준다는 것은 이런 의미입니다.

그러니 단어를 단어로, 문장을 문장으로만 받아들이지 마세요. 뒤에 숨어 있는 의미와 메시지들을 발견하세요. 비유와 상징을 찾아내세요. 문장 안에 갇히면 안 됩니다. 문장의 앞과 뒤, 행간까지 파고들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문장은 세상의 풍성한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게 해주는 창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죽을힘을 다해 싸우면 자신의 모든 능력을 발휘하게 되죠. 이순신 장군의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고, 죽고자 하면 살 것'이라는 말도 이와 연결됩니다. 파부침주와 배수지진의 의미는 사람은 위기에 몰리거나 극한의 상황에 처할 때 최선의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부드러움의 강함

항우는 역발산기개세를 자랑했지만 싸움에서 집니다. 너무 힘이 세고 전투력이 뛰어났던 것이 문제였을 수도 있습니다. 항우에 비해 세력이 약하고 카리스마도 부족했지만 유방은 특유의 친화력과 민심을 얻는 정책으로 최후의 승자가 됩니다. 한 바위는 순간적으로 물길을 막을 수 있지만 결국 물은 돌고 돌아 제 갈 길을 갑니다. 게다가 시간이 지나면 바위마저도 뚫어내죠.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깁니다. 제왕이 되려는 자는 백성의 마음을 얻어야 하죠. 역사는 이것을 명확하게 알려줍니다.

 

역사에 대한 책임은 중요합니다. 우리는 일본 정부가 역사의식이 부재하다고 비판합니다. 이때 역사의식이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역사에 대해 책임을 지는 태도입니다. 종군위안부 문제가 대표적이죠.

키르케고르는 '인생은 오직 뒤를 돌아보아야만 이해된다'는 말을 했습니다. 과거를 돌아보면 삶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를 알려면 지난날을 돌아보면 됩니다. 그래서 과거는 중요합니다. 과거가 없다면 우리의 지금은 있을 수 없습니다.

 

역사는 중요합니다. 여러분의 역사, 그게 바로 여러분이니까요. 자기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던 것 기억합니까? 이제 자기를 아는 중요한 방법 하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뭐죠? '과거를 아는 것'입니다. 자신의 과거를 알면 자신을 알 수 있습니다. 예전에 무엇을 잘했고, 어떤 것을 좋아했고, 무엇을 할 때 가슴 벅찼는지 떠올려보세요. 그게 자신을 아는데 도움을 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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